치앙마이 태국 풍경 - Chiang Mai Sunday Night Market 1.jpg

태국에서 장기로 살 집을 구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부동산 사이트를 뒤지는 것이다.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면 같은 콘도가 여러 사이트에 서로 다른 가격으로 올라와 있고, 연락처가 아예 안 보이는 곳도 많아서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헷갈린다. 이 글은 태국에서 집·콘도·아파트를 렌트하거나 매매할 때 실제로 쓰이는 부동산 사이트와 앱을 목적별로 정리한 2026년 최신 가이드다.

왜 사이트마다 매물이 다르게 보일까?

태국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중복 매물이다. 집주인이 한 유닛을 여러 중개 에이전트에게 맡기면, 각 에이전트가 자기 잘 쓰는 사이트에 서로 다른 호가로 올린다. 그래서 같은 방이 DDproperty·Hipflat·LivingInsider에 동시에 뜨면서 가격이 10만~50만 바트씩 차이 나기도 한다. 어느 사이트 하나만 봐도 전체 시장이 안 보이는 이유다.

두 번째 특징은 연락처 공개 여부다. DDproperty·Hipflat·FazWaz·Dot Property 같은 영어권 중심 포털은 전화번호·LINE·이메일을 공개하지 않고 자체 문의 폼만 받는다. 반대로 태국 현지 중심 사이트는 집주인·에이전트 연락처를 그대로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.

목적별로 봐야 할 사이트가 다르다

1) 렌트(장기 임대) 중심

  • PropertyHub — 태국에서 매물량이 가장 많은 포털(약 80만 건 이상). 임대 물량이 특히 많고, 대부분 매물에 연락처가 공개돼 있어 바로 연락할 수 있다.
  • DDproperty — PropertyGuru 계열의 태국 최대 부동산 포털. 영어 UI와 필터가 가장 잘 갖춰져 있어 첫 검색용으로 좋다. 다만 연락처는 공개하지 않아 문의 폼으로만 연락된다.
  • LivingInsider — 태국 현지 매물 비중이 높고, 집주인 직접 매물이 많아 큰 포털에 뜨기 전 매물을 먼저 볼 수 있다.
  • RentHub — 월 단위 렌트에 강한 태국 사이트. 학생·워케이션·단기 거주자에게 적합하다.

2) 콘도 시세·건물 비교 중심

  • Hipflat — 콘도 특화. 건물별로 시세와 임대 추이 차트를 제공해 “이 콘도가 적정 가격인가”를 판단하기 좋다. 다만 커버 지역이 좁아(주요 도시·리조트 중심) 지방 검색에는 약하다.
  • FazWaz — 영어 사용자에게 인기. 검증 매물·에이전트 연결·원격 비디오 뷰잉 서비스가 강점이고, 리조트 지역(푸켓·파타야)에 특히 강하다.

3) 매매(구매) 중심

  • DDproperty · Hipflat — 영어로 매물을 훑고 가격대를 파악하는 1차 조사용.
  • Thailand-Property · Dot Property — 영어 인터페이스에 지방·리조트 커버리지가 넓어 교차 확인용.
  • Teedin108 · KaiBaanThai · Kaidee — 태국어 중심. 콘도 벨트 밖 지방·토지 매물까지 닿는 것이 강점이다.

치앙마이에서 집 구할 때

치앙마이는 방콕만큼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, 장기 체류 외국인이 늘면서 렌트 수요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. 지역별 성격이 뚜렷해서 목적을 정하고 검색하는 게 효율적이다.

  • 님만해민 — 카페·코워킹·편의시설 밀집. 1베드 콘도 월 8,000~18,000바트 선. 외국인 선호 1순위.
  • 올드시티 — 분위기 좋고 저렴하지만 건물이 오래된 곳이 많다.
  • 산티탐·니만 외곽 — 하우스·타운하우스 위주. 가족 단위 장기 거주에 적합.

치앙마이는 콘도는 Hipflat·DDproperty로, 하우스는 PPT·LivingInsider·태국어 사이트와 현지 페이스북 그룹을 함께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. 계약 조건·보증금·지역별 시세는 아래 글에 정리해 두었다.

👉 태국에서 집·콘도 장기 렌트 완벽 가이드 (2026) — 계약·보증금·지역별 가격

실전 팁: 사이트만 믿지 말 것

  • 폼 문의는 답이 늦다. 연락처가 공개된 사이트(PropertyHub·Teedin108·RentHub 등)에서 같은 매물을 찾으면 훨씬 빠르다.
  • 페이스북 그룹을 병행하라. “Bangkok expat rentals”, “Chiang Mai expats” 같은 도시별 그룹에는 중개 수수료 없는 집주인 직접 매물이 자주 올라온다.
  • 현장 확인 전 12개월 계약 금지. 서비스드 아파트나 에어비앤비로 2~4주 먼저 지내며 동네를 본 뒤 계약하는 것이 안전하다.
  • 보증금 관행은 보통 “2개월 보증금 + 1개월 선불”이다. 중개 수수료는 임대의 경우 임대인이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.
  • 외국인 소유권은 콘도는 건물 전체의 49% 쿼터 내에서 소유 가능하지만, 토지·하우스는 직접 소유가 제한된다. 구매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.

👉 외국인도 가능한 태국 부동산 구매 — 제한 사항과 절차

정리

태국 부동산 검색은 영어 포털(DDproperty·Hipflat·FazWaz)로 시세 파악 → 연락처 공개 사이트(PropertyHub·LivingInsider·RentHub)로 실제 접촉 → 페이스북 그룹으로 직거래 확인의 3단계로 움직이면 효율적이다. 어느 하나만 보면 시장의 일부만 보게 된다.

생활비 감각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함께 보길 권한다.

👉 치앙마이 한 달 생활비 총정리 (2026, 외국인 장기체류 기준)
👉 치앙마이 숙소 완벽 가이드 — 가족 여행객을 위한 최고의 추천 숙소


※ 이 글에 나오는 매물 수·가격대는 2026년 기준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참고치이며, 실제 조건은 사이트·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
By 디지털노마드

치앙마이에 거주하며 태국 비자·은행·환전·집구하기를 직접 겪고 정리하는 운영자. 태국 생활 실전 정보를 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