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앙마이 태국 풍경 - Songthaew in Chiang Mai (2).jpg

태국에 살면 반드시 한 번은 부딪히는 문제가 “한국 돈을 태국 계좌로 어떻게 옮길까”입니다. 월세·생활비·학비처럼 매달 나가는 돈이 있으면 송금 방법 하나로 1년에 수십만 원이 갈립니다. 이 글은 2026년 기준으로 한국에서 태국 계좌로 보내는 5가지 방법을 수수료·환율·속도·한도 순으로 비교하고, 태국 쪽에서 실제로 얼마가 깎이는지(수취 수수료)까지 정리했습니다.

1. 먼저 알아야 할 것: 손실은 “수수료”가 아니라 “환율”에서 나옵니다

송금을 비교할 때 많은 사람이 수수료만 봅니다. 그런데 100만 원을 보낼 때 수수료 8,000원은 0.8%입니다. 반면 은행 환율 스프레드가 1.5~2%면 같은 송금에서 1만 5천~2만 원이 조용히 사라집니다. 즉 “수수료 0원”보다 “환율 1% 우대”가 더 큰 차이를 만듭니다.

비교는 항상 최종 수취액(THB) 으로 하세요. 보내는 KRW ÷ 받는 THB = 실제 적용 환율. 이 숫자 하나만 보면 어떤 업체가 싼지 5초 안에 판단됩니다.

2. 한국 → 태국 송금 5가지 방법 비교 (2026)

방법 수수료·비용 구조 속도 1회 한도(참고) 이런 경우에
은행 인터넷·모바일 송금(SWIFT) 전신료 약 8,000원 + 송금수수료(인터넷 50% 감면, 은행별 40~70% 환율우대) 1~2 영업일 은행·용도별 상이(증빙 요구 가능) 큰 금액, 증빙·기록이 필요할 때
Wise(와이즈) 수수료 0.4~1%대 + 미드마켓 환율 수 시간~1~2일 수취 은행별 제한(아래 참조) 정기 송금, 환율 민감할 때
Remitly·WorldRemit 등 프로모션 시 0원, 통상 1% 안팎(환율에 반영) 당일~1일 업체별 상이 소액·첫 송금(프로모 활용)
한국 송금 특화앱(와이어바알리·센트비·크로스 등) 수수료 0원~5,000원대, 원화 계좌에서 직접 출금 수 분~당일 1회 약 500만~570만 원 수준 매달 생활비 보낼 때
은행 창구 송금 전신료 + 송금수수료 + 환율 우대 축소 1~3 영업일 제한 없음(서류 필요) 고액·서류 발급이 필요한 경우

위 표의 금액은 2026년 공개된 각 사·은행 고지 기준이며, 프로모션과 환율 우대율은 수시로 바뀝니다. 실제 송금 전에 반드시 최종 수취액으로 재확인하세요.

Wise로 태국에 보낼 때 실제 한도

  • Bangkok Bank·Kasikorn Bank 수취: 1회 최대 2,000,000 THB
  • SCB 수취: 1회 최대 1,499,999 THB
  • 그 외 태국 은행: 1회 최대 500,000 THB
  • 최소 금액은 1 THB, 건수 제한은 없음(단, 건별 한도는 위 표 적용)

월 생활비 정도(3만~10만 밧)는 어느 방법을 써도 한도에 걸리지 않습니다. 한도가 문제 되는 건 부동산 잔금·차량 구입처럼 큰돈을 한 번에 보낼 때입니다.

3. 태국에서 실제로 깎이는 돈 — 수취 수수료

한국에서 수수료 0원으로 보냈다고 끝이 아닙니다. 태국 은행이 해외송금을 받을 때 수취 수수료를 뗍니다. Bangkok Bank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.

  • 해외송금 수취 수수료: 송금액의 0.25%, 최소 200바트 / 최대 500바트(건당)
  • 계좌 입금이 아니라 창구에서 현금으로 받으면 150바트 추가
  • 환전은 은행의 TT Buying Rate(전신환 매입률) 로 적용 — 이 환율이 실질 비용의 핵심
  • 해외 은행을 거쳐 들어오면 중계·국내 은행 수수료가 추가로 붙을 수 있음
  • 수취 금액 자체에는 한도가 없지만, 모든 송금은 목적을 기재해야 하고 상업은행이 이를 태국 중앙은행(BoT)에 보고합니다

즉 200만 원을 보내면 한국 쪽 수수료 8,000원 + 태국 쪽 최대 500바트(약 2만 원)가 붙을 수 있습니다. 소액을 자주 보내면 건당 200바트 최소 수수료가 누적되므로, 월 1회로 묶어 보내는 게 유리합니다.

4. 받는 쪽 준비물 — 계좌와 PromptPay

송금은 보내는 쪽보다 받는 쪽 정보에서 사고가 납니다. 태국 계좌가 없다면 먼저 계좌를 만들어야 하고(비자 종류·은행별 요구서류가 다릅니다), 계좌만 있으면 대부분의 송금 앱이 바로 연결됩니다.

5. 금액·상황별 추천

  • 매달 생활비 3만~10만 밧 → 송금 특화앱 또는 Wise. 건당 수수료가 낮고 원화 계좌에서 바로 출금됩니다.
  • 월세·학비 정기 납부 → Wise 정기 송금 또는 앱 자동이체. 은행 창구는 매달 갈 이유가 없습니다.
  • 1,000만 원 이상 큰 금액 → 은행 인터넷 송금(증빙·기록 확보) + 태국 쪽 수취 한도 확인. 필요하면 2~3회 분할.
  • 급한 소액 → 당일 도착 업체(Remitly·WorldRemit 등). 단, 프로모션이 끝나면 환율이 나빠지는지 확인.

생활비 자체가 얼마인지 감이 없다면 치앙마이 한 달 생활비 총정리 (2026) 를 먼저 보고 월 송금액을 정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. 월세를 태국 계좌로 자동이체하는 경우 태국 장기 렌트 완벽 가이드 의 계약·보증금 항목도 함께 확인하세요.

6. 자주 놓치는 세금·신고 포인트

태국에 180일 이상 체류하면 세법상 거주자로 분류되고, 해외에서 벌어 들인 소득을 태국으로 가져오는 경우 과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. 송금 자체는 자유지만 “어떤 목적의 돈인지”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. 소득인지, 저축·증여인지, 생활비 이체인지에 따라 처리와 증빙이 달라집니다.

7. 송금 전 30초 체크리스트

  1. 수취인 영문 이름이 여권/은행 등록명과 완전히 일치하는가 (한 글자만 달라도 반송)
  2. SWIFT 코드와 계좌번호를 두 번 확인했는가
  3. 오늘 환율 기준 최종 수취 THB를 두 곳 이상에서 비교했는가
  4. 태국 쪽 수취 수수료(0.25%, 최소 200바트)를 감안했는가
  5. 송금 목적을 기재했는가 (BoT 보고 대상)

정리

결론은 단순합니다. 소액 정기 송금은 송금 특화앱이나 Wise, 큰 금액은 은행 인터넷 송금이 기본값입니다. 그리고 어떤 방법을 쓰든 ① 최종 수취액으로 비교하고 ② 태국 쪽 수취 수수료와 TT 환율을 감안하고 ③ 월 단위로 묶어 보내는 것 — 이 세 가지만 지키면 1년에 수십만 원 차이가 납니다.

환전·ATM·트래블카드까지 함께 보려면 태국 송금·환전 완벽 가이드 (2026) 를, 현지 환전소·ATM 수수료 비교는 태국 환전 팁 2026 를 참고하세요.

By 디지털노마드

치앙마이에 거주하며 태국 비자·은행·환전·집구하기를 직접 겪고 정리하는 운영자. 태국 생활 실전 정보를 씁니다.